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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괴물' 홀란의 꿈, 또 날아갈 위기…노르웨이 유로 본선 직행 좌절, 스페인에 쓰라린 패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부터 득점왕에 오른 ‘괴물 공격수’다. EPL에서만 무려 36골을 넣으며 단일 시즌 최다골이라는 대기록까지 썼고, 이번 시즌 역시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골잡이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좀처럼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홀란의 조국인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이 강하지 못한 탓이다. 노르웨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로, 유럽에서도 23번째에 불과하다. 월드컵 예선이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든 ‘본선 무대’에 오르는 여정 자체가 쉽지가 않다. 실제 노르웨이의 월드컵 출전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유로 본선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노르웨이를 이끌고 메이저대회 본선 출전을 원하는 홀란의 꿈은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본선에서도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예선에서 본선 직행에 실패하면서 플레이오프를 통해서만 본선행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노르웨이는 16일(한국시간) 안방인 오슬로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A조에서 스페인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노르웨이는 승점 10에 머물렀다. 1경기씩 덜 치른 스페인, 스코틀랜드(이상 승점 15)와 격차가 5점으로 벌어지면서 마지막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바탕이 되는 플레이오프로 본선 여부를 따져야 한다. 그야말로 험난한 경쟁이다.홈에서 스페인을 잡았다면 최종전을 통해 본선 직행 가능성을 최종전까지 이어갈 수 있었지만, 후반 4분에 가비(바르셀로나)에게 선제 결승골을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홀란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 동안 고군분투했지만, 2개의 슈팅(유효 1개)에 그치며 팀 패배와 본선 직행 실패를 지켜봐야 했다. 불과 사흘 전만 해도 키프로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환하게 웃었던 홀란도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 노르웨이는 홀란을 앞세워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24년 만의 월드컵 출전에 도전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홀란처럼 세계적인 기량을 갖추고도 정작 메이저 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선수들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는 웨일스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같은 웨일스 국적의 가레스 베일은 유로에는 두 차례 출전하고도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한을 푼 뒤 이듬해 은퇴했다.한편 노르웨이와 홀란의 아쉬움 속 스페인과 스코틀랜드는 나란히 2경기씩 남겨놓고 A조 통과를 확정했다. 스페인은 8회 연속, 스코틀랜드는 2회 연속 유로 본선 진출이다. 스코틀랜드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노르웨이의 스페인전 패배 소식과 함께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이밖에 D조 튀르키예는 라트비아를 4-0으로 대파하며 3회 연속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클린스만호와 득점 없이 비겼던 웨일스는 '카타르 월드컵 4강팀'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본선 진출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또 E조에선 페로 제도를 1-0으로 꺾은 체코가 폴란드를 제치고 조 2위에 올라 본선 진출의 희망을 키웠고, I조 루마니아는 안도라를 4-0으로 대파하고 조 선두에 올라섰다. 코소보와 이스라엘의 경기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여파로 연기됐다.치열한 유로 예선 속 현재까지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은 스페인·스코틀랜드(이상 A조) 프랑스(B조) 튀르키예(D조) 벨기에(F조) 포르투갈(J조)과 개최국 독일 등 모두 7개 팀이다. 내년 6월 독일 10개 도시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엔 총 24개 팀이 참가한다.김명석 기자 2023.10.16 10:31
해외축구

판매 실패 ‘다이어·요리스, 결국 25인 명단 등록…내년 FA로 나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에릭 다이어·위고 요리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당초 이적 대상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선수단 정리를 마무리 짓지 못한 모양새다.토트넘은 지난 13일 저녁(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EPL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구단은 “선수단은 최대 25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이 중 8명은 ‘홈 그로운’이어야 하고, 최대 17명은 자국 출신이 아닌 선수로 구성될 수 있다. 21세 이하(U-21) 선수들은 제한이 없다”고 명시했다. 한편, 홈 그로운은 21세 이전 3년 동안 축구협회(FA) 혹은 웨일스 FA에 등록된 선수를 의미한다. U-21 선수는 2002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선수들이 대상이다.구단은 홈 그로운 8명과 홈 그로운이 아닌 17명의 선수, 그리고 U-21 명단을 함께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건 단연 17명의 선수 명단이었다. 당초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다이어와 요리스가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다이어의 경우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20대 초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활약해 홈 그로운 자격을 얻지 못했다.떠날 것으로 예상된 두 선수가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요리스는 지난 2022~23시즌 4월 뉴캐슬전 부상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프리시즌 중에는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그는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나길 원했다. 그는 팀의 훌륭한 주장이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그런데 이적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 8월 중에야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에서 “요리스의 라치오(이탈리아)행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구단 간 합의는 마쳤으나, 요리스 선수 본인이 주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이적시장 막바지 친정팀 니스(프랑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이 역시 무산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잔류한 모양새다. 지난 2012년 1260만 유로(약 185억원)의 이적료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요리스는 약 10년간 한 팀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상태다. 특히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47경기 나섰고, 151개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다이어 역시 비슷한 처지였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지난 2022~23시즌 중 눈에 띄는 부진으로 재계약 소식이 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로 실점의 빌미가 돼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이와 별개로 다이어는 7월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후 다이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면담’을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으나, 후속 보도는 없었다. 한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달 초 “다이어는 결국 벤치 멤버로 복귀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공백을 채울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약 71억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는 성공적인 20~21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 뒤로는 기복 있는 활약이 오갔고, 여러 감독을 거치면서 입지가 좁아드는 모양새다. 요리스와 다이어 모두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오는 1월 이적료를 주면서까지 두 선수를 영입할 확률은 낮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등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면 2023~24시즌까지 토트넘과 동행한다는 의미다.한편 그 외 25인 명단에선 먼저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 에메르송 로얄(브라질) 브라안 힐(스페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데얀 쿨루셉스키(스웨덴)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페드로 포로(포르투갈) 히샤를리송(브라질)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마노르 솔로몬(이스라엘) 손흥민, 미키 판 더 펜(네덜란드)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 17명이 홈 그로운이 아닌 슬롯을 차지했다.홈 그로운은 브랜든 오스틴·프레이저 포스터·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라이언 세세뇽·올리퍼 스킵·알피 화이트먼(이상 잉글랜드) 벤 데이비스(웨일스)다. 1군급 전력인 파페 사르(세네갈) 데스티니 우도지(이탈리아) 등은 U-21 명단에 포함됐다. 김우중 기자 2023.09.14 11:04
프로축구

부천FC, ‘포르투 유스 출신’ FW 루페타 영입

부천FC1995가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루페타를 영입해 최전방 전력을 강화했다.부천은 브라질 공격수 카릴을 대체할 자원으로 공격수 루페타(Jucie Lupeta)를 영입하며 하반기 반등의 의지를 드러냈다.루페타는 전방에서 버텨주는 힘과 스피드를 갖춤은 물론, 문전 앞 뛰어난 골 결정력이 장점인 선수로 부천의 공격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포르투갈 명문 FC 포르투의 유소년 선수단과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U17, U18, U19)을 두루 거친 루페타는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이스라엘, 루마니아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며 커리어를 쌓았고, 부천에서 아시아 및 K리그에 처음 도전한다.특히 직전에 몸담았던 이스라엘의 마카비 카빌리오 자파FC에서 33경기 출장 12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수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루페타는 부천 공격의 힘과 스피드를 더해줄 전망이다.이영민 감독은 "루페타는 최전방에서 빠른 카운터 어택과 볼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하반기 부천의 공격 화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부천에 합류한 루페타는 "부천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구단이 나를 강력하게 원했고 추구하는 목표가 일치해 곧바로 입단을 결정했다. 팀과 부천 팬을 위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하루빨리 그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7.13 10:27
국가대표

김은중호, 이탈리아전 선발 명단 공개…'에이스' 배준호 출격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김은중호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9일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격돌한다.대회 무패의 김은중호는 이영준(김천 상무)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어 김용학(포르티모넨스)·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강상윤(전북 현대)·이승원(강원FC)·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가 중원을 맡는다. 수비진에는 최예훈(부산 아이파크)·김지수(성남FC)·최석현(단국대)·조영광(FC서울)이 백4를, 골문은 김준홍(김천 상무)가 맡았다.FIFA가 주목하는 배준호는 이날 선발 출격한다. 전날 FIFA는 배준호를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으면서 "상상력이 풍부하고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한다"고 극찬했다.김은중호의 상대인 이탈리아는 대회 4승 1패 11득점 6실점을 기록, 지금까지 마주한 상대보다 강한 전력을 뽐낸다. 특히 대회 득점 1위에 오른 미드필더 체사레 카사데이(레딩)의 존재감이 빛난다.한편 이날 승자는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와 만난다. 우루과이는 앞서 열린 이스라엘과 4강전에서 후반 16분 안데르손 두아르테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김우중 기자 2023.06.09 05:01
국가대표

김은중호, U-20 월드컵 16강 확정…3개 대회 연속 토너먼트행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U-20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일본과 이스라엘의 경기. 일본이 1-2로 역전패하며 조 3위로 밀렸다.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 사카모토의 골로 앞서 갔고, 후반전 이스라엘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하지만 내리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대회 2패(1승)째를 기록, 승점 3을 기록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24개 국가가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미 B조와 C조에 승점 3으로 3위를 기록한 두 팀(슬로바키아·일본)이 나왔다. 한국은 F조에서 승점 4(1승 1무)를 기록하며 이미 최종전과 상관 없이 3위를 기록한 상황, 다실점으로 패배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한다.한국은 최근 3번의 U-20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16강, 4년전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선 준우승을 이뤘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고, 26일 온두라스전에는 1-1로 비겼다. 김은중 감독은 앞서 감비아전을 앞두고 "100% 최선의 전력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회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김용학(프로티모넨스) 역시 "감비아전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과 감비아의 F조 3차전은 오는 29일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3.05.28 10:05
국가대표

“긴장 보다는 설렘, 선수들 멋진 경기력 펼칠 것” 김은중 감독의 자신감 [IS 파주]

한국 축구 유망주들이 다시 한번 세계에 이름을 떨칠 수 있을까. 김은중(44)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 감독은 “긴장보다는 설렌다. 선수들이 멋진 경기력 펼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은중호는 7일 저녁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위해 출국한다. 선수단은 우선 브라질 상파울루로 이동해 현지 클럽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17일 결전지인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향한다. 출국 전인 오후에는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단체 사진 촬영과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은중 감독은 먼저 “약 열흘 간의 적응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갑작스럽게 개최지가 변경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기존 개최지였던 인도네시아는 반 이스라엘 여론 탓에 개최권이 발탁됐다. FIFA는 새 개최지로 아르헨티나를 택했다. 이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모든 팀이 동일한 조건이다”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출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김은중호의 컨셉은 ‘강한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이다. 김은중 감독은 “사실 대표팀이 특별한 색깔을 내는 건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도 “항상 선수들에게 체력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 지역에서부터 압박하는 빠른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선 “21명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기 전까진 다소 처진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엔트리 발표 후, 7일 오전 훈련을 했는데 컨디션도 좋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브라질 가서 준비를 잘 한다면, 대회 때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대회는 김은중 감독에게도 큰 도전이다. 이에 김 감독은 “월드컵이라고 해서 특별한건 모르겠다”면서도 “매번 대회를 준비했고, 선수들과 오래 함께 했다보니 우리가 준비를 잘 한다면, 멋진 경기 펼칠 거란 자신감은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김은중호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김은중 감독은 “첫 경기인 프랑스전에 온 초점을 두고 있다”며 “열흘 간 수비 조직력은 물론, 팀 플레이 공격에 신경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회 조별리그 F조에 속한 한국은 23일 프랑스·26일 온두라스·29일 감비아 순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은 김은중 감독과 일문일답.- 대회 직전 소감은 어떤지첫 도착지인 브라질에서 맞이할 열흘간의 시간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으로 당황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겐 어떤 얘기를 했는지모든 팀이 같은 상황이라,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는게 큰 숙제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출국하는 방향을 선택했다.-최종 21인 엔트리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기본적으로 주 포지션에서의 활약을 봤다. 공격 지역에선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를 봤다.-상대 전력 파악은 어느정도까지 됐는지계속 영상을 보며 파악하고 있다. 특히 1차전인 프랑스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후 상대는 현장에서 더 정확하게 파악할 예정이다.-김은중호의 색깔을 표현한다면사실 대표팀에서 색깔을 내는 건 힘든 부분이 있다. 프로와 달리 훈련 시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선수들에게 강조한 건 체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을 할 것이다. 상대 공격 지역에서부터 압박하는 빠른 축구를 펼칠 것이다.- 4년 전 대표팀의 좋은 성적으로 인해 부담이 되거나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준우승이라는 성과는 몇십년 만에 한 번 나올까 한 결과다. 그렇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 지니고 있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분위기 영향이 클 것 같은데최종 21인 엔트리가 정해지기 전까진 몸상태도 그렇고 산뜻하지 못했다. 그런데 엔트리 발표 후 7일 오전 훈련을 보니 분위기가 많이 올라 있었다. 우리가 브라질 가서도 준비 잘한다면 대회 때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단 부상 상태는사실 부상으로 2명(이현주, 성진영)이 차출되지 못했다. 21명 중에는 큰 부상은 없는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데 우려된다. 남은 기간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겠다.- 열흘간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우선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을 것이다. 이어 프랑스전에 맞춰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팀플레이와 개인적인 공격 수비 등 다양한 부분 고민 중이다.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는지항상 선수들에게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잘 한다면 어느 연령대든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팀에서도 잘한다면 그들에게 좋은 기회 올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 개인으로도 큰 도전인데긴장보다는 설레기도 하고, 월드컵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아직 모르겠다. 매번 대회를 준비했고, 선수들과 오래 함께하다보니... 우리가 준비 잘한다면 멋진 경기 펼칠 것이란 자신감은 있다.- 대회 목표는일단은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다. 토너먼트 진출 후에는 매 경기 잘하다보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우선 조별리그에 온 신경을 쏟겠다. 파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07 15:27
국가대표

[IS 파주] 김은중 감독 “인니서 금메달 땄는데… 시차 적응이 최우선”

김은중(44)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지 변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대한 현지에 잘 적응해 좋은 성과를 낸다는 각오다.김은중 감독은 24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대회(U-20 아시안컵) 끝나고 나서 첫 소집이다. 이번 소집은 그동안 지켜봤던 선수들을 소집해 짧은 파악하는 시간이다. 3일간 훈련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중호는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나서 4강에 올라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 시선은 내달 20일부터 열리는 월드컵으로 향한다. 한국은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속했다.김은중 감독은 “프랑스는 항상 우승 후보다. 그전에 일본이랑 했던 경기를 봤는데, 예상대로 피지컬, 개인 능력이 좋은 팀이다. 그렇기에 더 면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 같다. 나머지 두 팀 역시 지금부터 준비해서 차근차근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애초 이번 U-20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내 반이스라엘 여론 탓에 개최권을 박탈, FIFA는 아르헨티나를 새 개최지로 택했다. 아르헨티나로 변경된 것이 한국 선수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생활 환경이 크게 다르고 시차도 큰 탓이다. 김은중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U-23 축구대표팀의 코치로 금메달을 목에 건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8년 아시안게임 때 인도네시아에서 좋은 기억이 있고 금메달 따면서 환경에 익숙했기에 자신이 있었다. 개최지가 바뀌면서 가장 큰 건 시차 문제다. (내달) 7일에 미리 나가서 시차 적응, 환경 적응을 하는 게 최우선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걸 해야 한다. (준비) 기간 동안 충실히 면밀히 체크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모인 U-20 대표팀 선수들은 천 유나이티드, 인천대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은중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는 2번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면밀히 체크할 것이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기에 경기력과 체력에 초점을 맞춰 두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옥석 고르기도 진행된다. 김은중 감독은 “한두 경기를 보고 선수들을 선발한 게 아니고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그동안 선택을 못 받은 선수들을 많이 선발했다. 프로팀에서 팀이 좋아 경기를 못 뛴 선수들도 왔다. 이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내달 20일부터 열리는 월드컵 첫 번째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이다. 김은중 감독은 “월드컵에 나서는 모든 나라들의 전력이 상당히 좋다. 섣불리 판단하기 쉽지 않다. 당연히 이기고 진출하는 건 없다. 매 경기 준비를 잘해야 한다. 첫 목표는 조별 예선 통과다. 그 목표를 달성한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그날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4.24 16:05
메이저리그

DOM이 우승 후보? MLB 신인왕·홈런왕·MVP 저력 발산한 VEN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죽음의 조'에서 베네수엘라가 생존 청신호를 켰다. 베네수엘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푸에르토리코전에서 9-6로 신승을 거뒀다. 전날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에 승리한 베네수엘라는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다가섰다.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감독이 이끄는 푸레르토리코는 전날 니카라과전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는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호세 알투베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열었다. 살바도르 페레즈가 적시타, 앤서니 산탄데르가 스리런 홈런을 쳤다. 1번부터 5번까지 타순이 MLB 올스타다. 알투베는 2022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간판선수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하다, 아쿠나 주니어는 2018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 MLB 대표 외야수다. 페레즈는 2021시즌 AL 홈런왕, 산탄데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선을 이끌고 있는 타자다. 2회는 페레즈가 쐐기포를 쐈다. 알투베와 루이스 아라레스가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아쿠나 주니어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페레즈가 3점 홈런을 쳤다. 베네수엘라는 4회 초 데이비드 페렐타, 5회 페레즈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했다. 6회 말 수비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와 엠마누엘 리베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격당했지만, 9-5에서 남은 3이닝 동안 1점만 내주고 막아내며 승리했다. D조는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 그리고 베네수엘라가 속해 있다. MLB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이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았고,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가 2위를 두고 경합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2일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가 도미니카공화국을 5-1로 완파했다. 2022시즌 NL 사이영상 수상 투수 샌디 알칸타라를 무너뜨렸다. 마틴 페레즈, 루이스 가르시아가 3이닝 이상 막은 마운드도 철벽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베네수엘라가 전망을 비웃으며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13 13:36
메이저리그

페레스, 1홈런 5타점 맹타...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꺾고 D조 1위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이 D조 1위를 내달리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눈 앞에 뒀다.베네수엘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D조 본선 1라운드 2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9-6으로 제압했다.베네수엘라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전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도미니카공화국을 5-1로 제압한 데 이어 역시 강호로 꼽히던 푸에르토리코까지 꺾으며 중남미 최고 전력을 과시했다. 남은 D조 상대닌 니카라과와 이스라엘로 앞선 두 팀들에 비해 약팀으로 꼽힌다. 이변이 없다면 베네수엘라의 8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이날 베네수엘라는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중심 타자이자 주전 포수인 살바도르 페레스가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주전 내야수이자 앞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솔로 홈런과 3루타를 쏘아 올렸던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산탄데르는 1-0으로 앞서간 1회 초 1사 1·3루에서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석 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베네수엘라는 2회 빠르게 쐐기를 박았다. 1사 1·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페레스는 좌중간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뜨려 경기를 7-0까지 벌어지게 만들었다. 페레스는 8-1로 도망간 5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추가하는 등 이날 4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으로 산탄데르와 함께 주포 역할을 확실히 했다.푸에르토리코는 6회 말에야 임마누엘 리베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적시타와 땅볼,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4점을 따라붙었지만, 역전하기에는 이미 점수 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3 13:30
프로야구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韓 야구 '빨간불'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일본과의 B조 2차전에서 4-13으로 크게 졌다. 전날 호주전에 7-8로 패한 한국은 2연패로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남은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일본과 호주의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자력으로 8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4강 진출이었다. 한국 야구는 WBC를 통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각각 준결승과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13년 대회,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7년 대회 첫 경기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에 졌다. 첫 경기 패배는 1라운드 탈락으로 이어졌다. 2015 프리미어 초대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선수 선발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2020 도쿄 올림픽은 메달 획득 실패로 실망감을 안겼다.한국 야구는 '위기 신호'를 감지했다. 선수들의 몸값은 오르는데 경기력이 점점 떨어졌다. 국제대회 경쟁력도 점점 잃었다. 코로나19 영향 속에 팬들의 발걸음은 멀어졌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야구 인기를 되찾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9일 호주전 패배로 대회 첫 경기부터 꼬였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호주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충격이 더 컸다. 10일 일본전에서는 3-14로 크게 졌다. 대회 전부터 전력 격차가 나타났다. 더군다나 한국은 첫 날 예상 밖 패배를 기록했고,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홈 팀 일본은 중국을 꺾고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였다. 그런데 경기 결과를 떠나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3회 초 양의지의 2점 홈런과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3회 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불펜 투수가 올라온 뒤 줄줄이 무너지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7회 말 4-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콜드 게임 패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젊은 투수는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남발하기 일쑤였다. 따라갈 힘이나 희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적지 않은 실력 격차에도 국제 무대에서 일본을 자주 누르고 자존심을 세웠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실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확인했다. 국제대회 성적 부진은 곧 개막하는 KBO리그의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3.03.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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